교만한 자의 최후(왕하14:15-22)

교만한 자의 최후
성경을 읽으면서 우리는 수많은 왕들의 흥망성쇠를 목격하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유다 왕 아마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처음에는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행했던 왕이 어떻게 교만에 빠져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여호아스가 행한 나머지 일과 그의 권력과 또 유다 왕 아마샤와 더불어 싸운 일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여호아스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 왕들과 함께 장사되고 그의 아들 여로보암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이스라엘 왕 여호아스의 아들 여호아스가 죽은 후에 유다 왕 요아스의 아들 아마샤가 십오 년을 생존하였더라 아마샤의 남은 사적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예루살렘에서 무리가 그를 모반한 고로 그가 라기스로 도망하였더니 무리가 사람을 라기스로 보내어 그를 거기서 죽이고 말들로 그의 시체를 메어다가 예루살렘에서 그의 조상들과 함께 다윗 성에 장사하니라 유다 온 백성이 아사랴를 세워 그의 아버지 아마샤를 대신하여 왕으로 삼으니 그 때에 아사랴의 나이가 십육 세였더라 아마샤 왕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잠든 후에 아사랴가 엘랏을 건축하고 유다에 돌렸더라"
🎭 시작: 여호와를 버린 아마샤
아마샤 왕의 이야기는 참으로 아이러니합니다. 성경은 그가 처음에는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 그의 부친 다윗과 같이 온전히 하지는 아니하였고"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가 완전하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을 섬기려는 마음이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에돔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아마샤의 마음에 교만이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에돔 사람들의 신들을 가져다가 자신의 신으로 세우고 그 앞에 경배하며 분향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우상숭배를 넘어서, 자신을 승리로 이끄신 하나님을 완전히 저버리는 행위였습니다.
💭 교만의 뿌리는 어디에?
아마샤의 교만은 하룻밤 사이에 생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마음 깊은 곳에는 이미 하나님보다 자신을 의지하려는 마음이 자리잡고 있었던 것입니다. 에돔과의 전쟁 승리는 그저 그 교만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을 뿐입니다.
⚠️ 현대적 적용: 우리도 성공이나 좋은 결과를 얻었을 때,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잊고 자신의 능력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직장에서의 승진, 사업의 성공, 좋은 성적 등이 모두 교만의 함정이 될 수 있습니다.
🏃♂️ 전개: 도망하는 아마샤
교만에 빠진 아마샤는 급기야 이스라엘 왕 여호아스에게 도전장을 내밉니다. "오라 우리가 서로 대면하자"는 그의 말은 단순한 정치적 도전이 아니라, 하나님의 질서를 무시하는 교만한 선언이었습니다.
여호아스는 가시나무와 백향목의 비유를 통해 아마샤의 교만을 지적했지만, 이미 교만에 눈이 먼 아마샤는 이 지혜로운 조언을 무시했습니다. 결국 벧세메스 전투에서 유다는 처참하게 패배했고, 아마샤는 포로가 되었습니다.
🌪️ 교만이 부르는 파멸
전쟁의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예루살렘 성벽이 무너지고, 성전과 왕궁의 보물들이 약탈당했으며, 인질들이 끌려갔습니다. 아마샤 개인의 교만이 온 나라를 파멸로 이끈 것입니다.
하지만 더 큰 비극은 이제 시작이었습니다. 백성들은 아마샤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잃었고, 그를 향한 모반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한때 존경받던 왕이 이제는 자신의 백성들로부터 도망쳐야 하는 처지가 된 것입니다.
💡 깊이 생각해보기: 교만은 결코 개인의 문제로 끝나지 않습니다. 리더의 교만은 가족을, 공동체를, 조직을 파멸로 이끌 수 있습니다. 우리의 교만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 위기: 죽임을 당한 아마샤
예루살렘에서 모반이 일어나자 아마샤는 라기스로 도망했습니다. 한때 당당했던 왕이 이제는 자신의 목숨을 구걸하며 도망치는 신세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교만의 대가는 죽음으로 치러야 했습니다.
모반자들은 끝까지 그를 추적했고, 라기스에서 그를 죽였습니다. 그의 시체는 말에 실려 예루살렘으로 운반되어 다윗성에 장사되었습니다. 얼마나 비참한 최후입니까?
⚡ 하나님의 공의
아마샤의 죽음은 단순한 정치적 살해가 아니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버리고 교만에 빠진 자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지만,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 자에게는 반드시 공의로 심판하십니다.
흥미롭게도 성경은 아마샤가 이스라엘 왕 여호아스가 죽은 후에도 15년을 더 살았다고 기록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회개할 충분한 시간을 주셨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자신의 교만을 내려놓지 않았습니다.
🌅 결말: 우리가 얻는 교훈
아마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여러 가지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첫째, 교만은 하나님을 떠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우리가 하나님보다 자신을 높이는 순간, 우리는 이미 교만의 함정에 빠진 것입니다.
둘째, 교만은 점진적으로 우리를 파멸로 이끕니다. 아마샤도 처음에는 작은 교만에서 시작해서 결국 하나님을 완전히 버리기까지 했습니다. 우리는 작은 교만이라도 경계해야 합니다.
셋째, 교만의 결과는 개인을 넘어 공동체 전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아마샤의 교만으로 인해 온 유다 나라가 고통받았습니다. 우리의 교만도 가족과 공동체에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 겸손으로 돌아가는 길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교만을 피하고 겸손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먼저 우리의 모든 성공과 능력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바울 사도의 고백처럼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혹시 내가 하나님보다 나 자신을 의지하고 있지는 않은지,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함부로 대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봐야 합니다.
🎯 실천적 적용
1. 감사의 습관: 매일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감사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2. 겸손한 섬김: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을 통해 겸손을 배우세요.
3. 말씀 묵상: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자신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4. 공동체 생활: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서로 권면하고 격려하세요.
💝 은혜의 하나님
아마샤의 이야기가 무섭고 두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심판의 하나님이시지만 동시에 은혜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진심으로 회개하고 돌아오면 하나님은 언제든지 우리를 용서해주시고 새로운 기회를 주십니다.
교만한 자의 최후는 비참하지만, 겸손한 자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야고보서 4장 6절의 말씀처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는 약속을 믿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오늘 우리 모두 아마샤 왕의 교훈을 마음에 새기며, 교만을 버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겸손한 우리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풀어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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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과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