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물을 만드는 자(출31:1-11)
성물을 만드는 자 (출31:1-11)
하나님은 성막을 지으면서 그 안에 사용될 성물을 제작할 특별한 사람들을 세우셨습니다. 이들은 단순한 기술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성물을 제작하는 중요한 사명을 맡았습니다. 그들의 사명은 단순한 노동을 넘어, 하나님께서 정하신 거룩한 계획의 일부로서 그들의 능력과 자질을 활용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과 그들의 자격에 대해 깊이 있게 살펴보고,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 브살렐과 오홀리압
출애굽기 31장에서 하나님은 성막을 지을 때 브살렐과 오홀리압이라는 두 인물을 부르십니다. 브살렐은 유다 지파 사람으로, 그의 이름은 "하나님의 그늘 아래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선택한 특별한 인물로, 성막을 짓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됩니다. 오홀리압 역시 단 지파 사람으로서,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특별한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 두 사람을 통해 자신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실현하시고, 그들이 맡은 일은 단순한 기술적 작업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직접 부여하신 사명이라는 점에서 특별했습니다. 이들은 자신이 가진 재능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활용하며, 성물 하나하나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하나님과의 깊은 교감을 이루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특정한 사람들을 선택하시어 그들에게 특별한 사명을 맡기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그들을 선택하셨는가?
하나님이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선택하신 이유는 그들이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만이 아닙니다. 물론 그들은 금속, 나무, 직물 등을 다루는 기술이 뛰어났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영이 함께 했다는 사실입니다. 출애굽기 31:3에서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영으로 그를 충만하게 하여" 그에게 지혜, 총명, 지식, 여러 가지 재주를 주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인간의 재능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그들을 충만하게 하셨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이 구절을 통해 깨닫게 되는 것은,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들은 그들의 능력과 재능만으로 선택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영적 능력을 더해 주시고 그들을 사용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브살렐과 오홀리압의 기술이 뛰어났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들이 그 이상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과 생각을 주장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자격
성령 충만과 지혜
성막을 제작하는 자들의 가장 중요한 자격은 바로 성령의 충만함입니다. 출애굽기 31:3에 따르면, 하나님께서는 브살렐에게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을 주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그가 인간적인 지식이나 경험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거룩한 임무를 맡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그저 기능적인 일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깊은 교감 속에서 이뤄진 영적인 일이었습니다.
성막과 그 안의 모든 성물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합니다. 그렇기에 이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하나님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했습니다. 단순한 목수나 금세공인이 아닌, 하나님께서 직접 성령을 부어주신 이들이 이 일을 맡았습니다. 이로 인해 그들은 사람의 지식과 기술을 넘어서 신적 영감을 받아 성막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순종과 믿음
성물을 만드는 자들에게 또 다른 중요한 자격은 하나님께 대한 철저한 순종과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모든 것을 상세히 지시하셨습니다. 성막의 크기, 성물의 재료, 디자인, 세부적인 장식까지도 하나님께서 하나하나 지시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의 생각이나 방식대로 제작할 수 없었으며, 오직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성물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그들이 가진 순종의 마음이었습니다. 성막을 짓는 과정은 단순한 기술적 작업을 넘어,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분의 명령을 철저히 따르는 과정이었습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일들을 감당할 때, 우리는 자신의 뜻과 방법을 고집하기보다 하나님의 뜻을 우선해야 합니다.
서로 협력하는 공동체의 중요성
하나님께서는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각각 따로 부르지 않으시고, 함께 협력하여 성막을 짓도록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공동체적인 일을 중요시하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성막 제작은 한 사람의 기술이나 노력이 아닌, 여러 사람의 협력이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브살렐과 오홀리압뿐만 아니라 여러 기능공들과 일꾼들이 함께 일해야 성막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공동체는 각자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며, 서로 도우며 일할 때 비로소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성막을 제작하는 과정에서도 하나님은 그들이 서로 협력하는 팀워크를 중요하게 보셨고, 각자의 재능이 모여 하나님의 계획을 완성하는 과정을 이루셨습니다.
결론: 하나님께서 주시는 자격과 사명
출애굽기 31장에서 브살렐과 오홀리압은 성막을 짓는 중요한 사명을 맡았습니다. 그들이 받은 사명은 단순한 작업이 아닌, 하나님과의 깊은 교감을 통해 이뤄지는 영적 임무였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성령을 부어 주시고, 지혜와 총명으로 그들을 무장시키셨습니다. 이들은 하나님께 철저히 순종하며, 성막과 성물을 하나님께서 정하신 대로 제작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큰 도전을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 각자에게 특별한 사명을 주시고, 그 일을 감당할 자격을 주십니다. 우리의 재능과 능력만으로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감당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실 때 우리는 그분의 뜻을 이룰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때 우리는 공동체 안에서 협력하고, 하나님께 대한 철저한 순종을 통해 그분의 계획을 이루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자로서,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며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쓰임 받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