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뜻을 이루라(왕상1:11-14)

주의 뜻을 이루라 (열왕기상 1:11–14)
1. 책임감을 가지라 – 침묵은 책임 회피가 아니다
선지자 나단은 위기의 순간에 침묵하지 않았습니다. 아도니아가 왕이 되려는 혼란의 상황 속에서, 그는 하나님의 뜻이 다윗과 솔로몬에게 있음을 확신하고 행동에 나섭니다. 특히 밧세바에게 다가가 “이 상황을 아십니까?”라고 말하며 그녀가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이끕니다. 이 장면은 우리에게도 동일한 질문을 던집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시되는 현실 앞에서, 우리는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할까요? 주저하지 말고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이 신앙인의 바른 자세입니다.
2. 힘을 다하라 – 순간을 놓치지 말라
나단은 상황의 시급함을 인식하고, 곧바로 실행에 옮깁니다. 그는 밧세바에게 직접 왕 앞에 나아가도록 말하고, 자신도 뒤따라 왕 앞에 설 것이라 말합니다. 이는 연합된 행동이자 지체하지 않는 순종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왜곡될 위기 앞에서, “지금”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깨닫고 힘을 다한 것입니다. 신앙은 대기하는 자세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룰 기회를 놓치지 않고 순간마다 최선을 다하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3. 지혜를 다하라 – 계획된 협력의 지혜
나단과 밧세바는 각각 따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롭게 역할을 나누어 움직입니다. 밧세바가 먼저 다윗 앞에 나아가 호소하고, 이어 나단이 들어와 증언함으로써, 왕의 판단을 도울 수 있도록 상황을 이끕니다. 이러한 협력은 성령의 인도하심 가운데 신중하게 준비된 순종의 모범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이룰 때에 단순한 열심뿐 아니라 지혜로운 순서와 전략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맺음말: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세 가지 태도
하나님의 뜻은 ‘언젠가 누군가가 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 뜻을 이루기 위해선 내가 먼저 책임감을 가져야 하고, 지금 이 순간에 힘을 다해 움직여야 하며, 혼자가 아닌 지혜로운 협력을 통해 하나님의 일에 참여해야 합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 앞에서 잠잠한 자가 아니라 즉각적으로 순종하며 행동하는 신앙인이 되기를 다짐합시다. 주의 뜻을 이루는 그 자리에, 우리가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