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진정한 기쁨(왕상8:62-66)

skd1 2025. 5. 2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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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지 않는 샘물, 넘치는 기쁨의 비밀: 성전 봉헌 그 마지막 이야기 ✨

📖 프롤로그: 기나긴 여정의 마침표, 드디어 찾아온 참된 안식과 환희

일곱 번의 간구로 이어진 솔로몬의 장엄하고도 간절했던 성전 봉헌 기도가 끝나고, 온 이스라엘 회중을 향한 축복의 선포가 이어졌습니다. 이제 이 거대한 국가적 프로젝트, 하나님의 집을 건축하고 봉헌하는 모든 공식적인 절차의 마지막 순서만이 남아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 감사와 화목의 제사를 드리고, 온 백성이 함께 이 기쁨을 나누는 축제의 시간이었습니다. 열왕기상 8장 62절부터 66절은 바로 이 성전 봉헌식의 대미를 장식하는, 기쁨이 넘실거렸던 그 감격의 현장을 생생하게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과연 그들이 누렸던 기쁨의 실체는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그 기쁨은 오늘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전달하고 있을까요? 성대한 축제의 막바지에서, 우리는 진정한 기쁨의 여러 얼굴들과 그 근원을 함께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 "아낌없이 드림으로 채워지는 마음": 그 첫 번째 기쁨의 샘 (기: 起)

"내어드릴 때 더욱 풍성해지는, 감사의 제단 위에 피어난 기쁨"

성전 봉헌식의 마지막은 하나님께 드리는 성대한 제사로 시작됩니다. "이에 왕과 및 왕과 함께 한 이스라엘이 다 여호와 앞에 희생제물을 드리니라 솔로몬이 화목제의 희생제물을 드렸으니 곧 여호와께 드린 소가 이만 이천 마리요 양이 십이만 마리라 이와 같이 왕과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성전의 봉헌식을 행하였는데" (왕상 8:62-63). 상상하기도 어려운 엄청난 수의 소와 양이 화목제물로 드려졌습니다. 이 제물들은 단순한 의무감이나 억지로 드려진 것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자발적인 감사와 그분과의 화목을 기뻐하는 마음의 표현이었습니다. '드리는 기쁨'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가장 귀한 것을 아낌없이 하나님께 내어드릴 때, 우리의 마음은 비워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큰 기쁨과 만족으로 채워집니다. 이는 마치 부모가 자녀에게 선물을 주며 더 큰 행복을 느끼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드림, 그 헌신 속에서 우리는 세상이 줄 수 없는 거룩한 기쁨의 첫 번째 물줄기를 경험하게 됩니다.

🫂 "함께함으로 배가 되는 행복": 서로를 향한 따뜻한 축복 (승: 承)

"너의 기쁨이 나의 기쁨, 공동체 안에 흐르는 축복의 강물"

이 거대한 제사와 봉헌식은 솔로몬 왕 혼자만의 행사가 아니었습니다. "왕과 모든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성전의 봉헌식을 행하였는데" (왕상 8:63b), "솔로몬이 칠 일과 칠 일 동안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절기로 지켰는데 이스라엘 온 땅에서 큰 회중이 모여 그와 함께 하였더니" (왕상 8:65)라는 말씀처럼, 온 이스라엘 백성이 한마음으로 이 축제에 참여했습니다. 무려 14일 동안 이어진 이 기쁨의 잔치는, 함께 음식을 나누고, 함께 찬양하며, 함께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공동체적 기쁨의 현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축제가 끝난 후, "여덟째 날에 솔로몬이 백성을 돌려보내매 백성이 왕을 위하여 축복하고..." (왕상 8:66a)라는 장면은 '서로 축복하는 기쁨'을 보여줍니다. 백성들은 자신들을 위해 성전을 건축하고 이 거룩한 예식을 주관한 왕을 진심으로 축복했습니다. 이처럼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서로의 잘됨을 빌어주며, 함께 기쁨을 나누는 것은 그 자체로 또 다른 차원의 행복을 가져다줍니다. 나의 기쁨이 공동체의 기쁨이 되고, 공동체의 축복이 나의 힘이 될 때, 그 기쁨은 더욱 풍성해지고 견고해지는 것입니다.

☀️ "모든 선한 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주시는 궁극의 기쁨 (전: 轉)

"마음 가득 차오르는 감사, 그 근원은 바로 하나님!"

그렇다면 이 모든 기쁨의 궁극적인 근원은 어디에 있었을까요? 성경은 그 답을 분명하게 제시합니다. 백성들은 왕을 축복한 후 "자기 장막으로 돌아가는데 여호와께서 그의 종 다윗과 그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모든 은혜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마음에 즐거워하였더라" (왕상 8:66b). 그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진정한 기쁨과 즐거움은, 멋진 성전 건물이나 성대한 축제 그 자체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여호와께서 그의 종 다윗과 그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모든 은혜(선한 일, good)"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과거 다윗에게 하셨던 약속들을 기억하시고, 솔로몬을 통해 그 약속들을 신실하게 이루어 주신 것,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변함없는 사랑과 보호를 베풀어 주신 그 모든 선하신 일들을 깨달았을 때, 그들의 마음은 형언할 수 없는 기쁨으로 가득 찼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입니다. 이 기쁨은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변하는 일시적인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변치 않는 성품과 그분의 신실하신 행하심에 뿌리를 둔, 깊고도 견고한 기쁨입니다.

💖 오늘, 당신의 마음에는 어떤 기쁨이 흐르고 있나요? (결: 結)

"드림과 나눔, 그리고 감사 속에서 발견하는 영원한 기쁨의 샘!"

솔로몬 성전 봉헌식의 마지막 장면은 우리에게 진정한 기쁨이 무엇이며, 어떻게 그 기쁨을 누릴 수 있는지에 대한 소중한 가르침을 줍니다. 그것은 아낌없이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의 기쁨'이며,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축복하고 함께 나누는 '관계의 기쁨'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기쁨의 근원이자 완성은, 바로 우리 삶에 베푸시는 하나님의 모든 선하신 은혜를 깨닫고 감사함으로 누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기쁨'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은 어떻습니까? 혹시 세상이 주는 헛된 즐거움을 좇느라, 혹은 삶의 무게에 짓눌려 진정한 기쁨을 잃어버리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솔로몬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우리도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드리고, 이웃과 사랑으로 나누며, 무엇보다 우리 삶의 모든 순간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발견하고 찬양함으로, 마르지 않는 기쁨의 샘물을 길어 올리는 복된 하루하루가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당신의 마음에도 이 하늘의 기쁨이 충만히 임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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