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고난에 동참함 (민32:16-19)
민수기 32:16-19은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가 요단 동편 땅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모세와의 대화 중 그들이 제시한 약속과 헌신을 담고 있습니다. 이 본문은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서의 연대와 책임, 그리고 고난을 함께 나누는 정신을 강조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도 신앙 공동체 안에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1. 그들의 세 가지 약속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는 요단 동편 땅을 받는 조건으로 세 가지 약속을 했습니다.
- 자신들의 가족과 가축을 안전하게 보호할 것: 그들은 여인과 아이들을 요새에 머물게 하고, 가축들을 돌보며 그들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는 가족과 소유물을 지키는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습니다.
- 이스라엘 형제들과 함께 전쟁에 참여할 것: 이들은 요단 서편 가나안 정복 전쟁에서 선봉에 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는 전쟁의 위험과 어려움을 혼자 떠맡지 않고, 공동체와 함께 나누겠다는 헌신을 보여줍니다.
- 이스라엘 백성이 모두 안식을 얻을 때까지 돌아오지 않을 것: 그들은 모든 지파가 자신들의 땅을 차지하기 전까지 요단 동편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는 공동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개인의 안위를 미룬 희생적인 태도를 나타냅니다.
2. 함께 나누는 고난
이 본문은 고난을 함께 나누는 것이 신앙 공동체의 중요한 가치임을 보여줍니다.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는 자신들이 원하는 요단 동편 땅을 확보하기 위해 공동체의 고난을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전쟁의 선봉에 서겠다는 약속을 통해 고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는 진정한 연대와 책임감을 나타내며, 교회와 신앙 공동체 안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중요한 원칙입니다.
3. 가장 큰 사랑
요단 동편 지파의 태도는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가장 큰 사랑, 즉 "친구를 위해 자기 목숨을 내어놓는 사랑"(요한복음 15:13)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들은 자신의 안락함과 이익을 뒤로하고, 형제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단순히 약속을 이행하는 수준을 넘어, 공동체에 대한 헌신과 사랑의 실천을 보여주는 예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이러한 사랑을 본받아야 하며, 이웃의 고통에 동참하고 함께 나아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728x90
'신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도가 받을 기업(민32:33-42) (0) | 2024.12.30 |
---|---|
신앙의 결단(민32:20-32) (1) | 2024.12.30 |
요단 동편의 사람들(민32:1-15) (0) | 2024.12.30 |
이스라엘의 기념(민31:48-54) (1) | 2024.12.29 |
하나님께 드린 예물(민31:32-47) (0) | 2024.12.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