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람의 태도 (민수기 22:7-14)
1. 발람은 사자와 함께 유숙했다
모압과 미디안의 지도자들은 발람에게 발락의 의도를 전하며 그를 설득하기 위해 값진 보물을 가져왔습니다. 발람은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하나님의 뜻을 묻기 위해 사자들과 함께 유숙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발람이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며 신중하게 행동하려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발람이 사자들과 함께 지낸 것은 그가 세속적인 보상과 명예에 대해 완전히 자유롭지 못했음을 암시합니다. 그가 하나님께 먼저 나아가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보다는 그들과 함께 밤을 보내며 제안에 대해 생각한 모습은 그의 마음속에 물질적 보상이 자리 잡고 있음을 드러냅니다. 이는 우리가 신앙생활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할 때 얼마나 순수한 동기로 행해야 하는지를 상기시켜 줍니다.
2. 하나님께로부터 합당치 않은 책망을 받았다
하나님은 발람에게 모압 사람들이 무슨 요청을 하는지 물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모르는 사실을 물으신 것이 아니라 발람의 마음을 시험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발람에게 그들과 함께 가지 말라고 명령하셨고, 이스라엘 백성은 이미 축복받은 백성이기 때문에 그들을 저주해서는 안 된다고 명확히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이 명령은 단순히 발람의 행동을 제어하려는 것이 아니라, 발람의 내면에서 세속적 유혹과 하나님의 뜻에 대한 순종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점검하는 과정이었습니다. 발람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겠다고 했지만, 그의 마음은 여전히 물질적 보상에 끌리고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데 있어서 외적인 순종뿐 아니라 내면의 진정성도 중요하다는 교훈을 줍니다.
3. 요청을 거절했다
발람은 하나님의 명령을 전하며 모압의 사자들에게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고 말하며 그들의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이는 발람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는 의지를 보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 거절은 단순히 외형적인 행동일 뿐, 그의 내면은 여전히 보상과 명예에 대한 유혹으로 흔들리고 있었음을 암시합니다.
발람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척했지만, 그의 마음은 전적으로 하나님께 향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우리가 신앙생활에서 단지 외적인 행동만이 아니라, 내면의 중심에서도 온전히 하나님께 순종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켜 줍니다. 발람의 행동은 이후 이어지는 사건들에서 그 내면의 갈등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보여줍니다.
결론: 순종의 진정성을 묻다
발람의 태도는 순종의 외형과 내면의 진정성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며 모압의 요청을 거절했지만, 그의 내면은 여전히 세속적 욕망과 명예에 대한 집착으로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를 때 단지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만이 아니라 마음의 중심에서도 순종의 진정성을 이루어야 함을 깨닫게 합니다.
적용 질문:
- 하나님의 명령을 따를 때, 내 마음은 온전히 순종하고 있는가?
- 세상의 유혹 앞에서 믿음을 지키고 온전히 하나님께 향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 하나님의 뜻을 구할 때, 나는 어떤 동기로 구하고 있는가?
교훈: 하나님의 뜻에 대한 바른 자세
발람의 이야기는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자세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신앙생활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한다고 말하지만, 때로는 세상의 유혹과 이익에 흔들릴 때가 많습니다. 발람의 태도는 하나님께 순종하려는 겉모습과 마음의 동기 사이의 갈등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발람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구할 때 진정성과 순수한 동기를 가지고 나아가야 함을 배울 수 있습니다. 외적인 순종이 아니라 내면까지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며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참된 신앙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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