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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성전을 향한 기도(왕상8:27-32)

by skd1 2025.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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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 문을 여는 기도: 솔로몬, 성전을 향해 외치다! ✨

📖 프롤로그: 하나님, 정말 여기에 계시겠습니까? 겸손함 속에 피어난 간절한 호소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찬양과 다윗에게 하신 약속의 성취를 감사했던 솔로몬. 이제 그의 기도는 더욱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내용으로 접어듭니다. 바로 자신이 건축한 이 성전과, 이 성전을 향해 기도할 모든 백성을 위한 간구였습니다. 열왕기상 8장 27절에서 솔로몬은 "하나님이 참으로 땅에 거하시리이까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이오리이까"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무한하심과 인간이 만든 성전의 유한함을 깊이 인식하는 겸손의 표현입니다. 그러나 이 겸손은 절망이나 포기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 거대한 간극을 뛰어넘어, 하나님께서 특별한 방식으로 이 성전에 임재하시고 그곳을 향한 기도에 응답해 주시기를 더욱 간절히 소망하는 기도의 동력이 됩니다. 오늘 우리는 이 솔로몬의 간절한 기도를 통해, 성전 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과 우리가 드려야 할 기도의 모습을 함께 발견하고자 합니다.

👀 "밤낮으로 주의 눈이 이곳을 향하시옵소서!": 끊임없는 돌보심을 향한 갈망 (기: 起)

"무한하신 하나님, 그래도 이곳을 주목해주세요!"

솔로몬은 먼저 하나님께서 이 성전을 주야로 돌보아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그러나 내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종의 기도와 간구를 돌아보시며 주의 종이 오늘 주 앞에서 부르짖는 것과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내 이름이 거기 있으리라 하신 곳 이 성전을 향하여 주의 눈이 주야로 보시오며" (왕상 8:28-29a). 하나님의 이름이 머무는 곳, 바로 그 성전을 향해 하나님의 시선이 밤낮으로 떠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건물을 지켜달라는 의미를 넘어, 이 성전이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지속적인 만남과 교제의 장소가 되기를 바라는 소망의 표현입니다. 마치 사랑하는 자녀를 한시도 눈에서 떼지 못하는 부모의 마음처럼, 하나님께서 이 성전을 특별한 애정과 관심으로 돌보아 주시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라는 성전에도, 이처럼 하나님의 끊임없는 시선과 돌보심이 함께하기를 기도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분의 눈길 아래 있을 때 우리는 가장 안전하고 평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이곳을 향하여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응답을 향한 간절한 외침 (승: 承)

"성전을 향한 기도, 하늘 문을 열어주세요!"

하나님의 끊임없는 돌보심을 구한 솔로몬은 이어서, 이 성전을 향해 드리는 모든 기도에 귀 기울여 응답해 주시기를 간청합니다. "주의 종이 이 곳을 향하여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주의 종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이 곳을 향하여 기도할 때에 주는 그 간구함을 들으시되 주께서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들으시사 사하여 주옵소서" (왕상 8:29b-30).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곳을 향하여'라는 표현입니다. 성전 자체가 신적인 능력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이름이 머무는 약속의 장소로서, 그곳을 향해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순종의 표현이었습니다. 솔로몬은 자신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온 백성이 이곳을 향해 기도할 때, 하늘 보좌에서 그 기도를 들으시고, 더 나아가 '사하여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이는 인간의 연약함과 죄성을 깊이 인식하고, 하나님의 용서와 자비 없이는 온전한 관계를 누릴 수 없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응답받기 위한 전제는 바로 이 용서의 은혜임을 솔로몬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 "주께서 감찰하사 공의로 행하시옵소서!": 정의와 진실을 향한 호소 (전: 轉)

"굽은 것을 펴시고, 숨은 것을 밝히시는 주님의 공의!"

솔로몬의 기도는 개인의 복과 형통만을 구하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더 나아가 공동체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불의의 문제에 대해 하나님께서 공의롭게 판단하고 해결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그 이웃에게 범죄하므로 맹세시킴을 받고 그가 와서 이 성전에 있는 주의 제단 앞에서 맹세하거든 주는 하늘에서 들으시고 행하시되 주의 종들을 심판하사 악한 자의 죄를 정하여 그 행위대로 그 머리에 돌리시고 의로운 자를 의롭다 하사 그의 의로운 바를 따라 갚으시옵소서" (왕상 8:31-32). 성전은 예배의 장소일 뿐만 아니라, 때로는 진실이 가려지고 정의가 바로 서야 하는 공적인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솔로몬은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직접 개입하셔서, 악한 자에게는 그에 합당한 벌을 내리시고 의로운 자에게는 그의 의로움을 드러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통치가 이 땅 가운데 실현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이자, 인간 사회의 한계를 넘어선 하나님의 절대적인 판단을 신뢰하는 믿음의 표현입니다.

💖 오늘, 우리 마음의 성전도 주님을 향해 열려 있나요? (결: 結)

"주님의 시선과 응답, 그리고 공의가 머무는 삶"

솔로몬이 드린 '성전을 향한 기도'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깊은 성찰과 도전을 줍니다. 비록 눈에 보이는 예루살렘 성전은 사라졌지만,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 자신이 바로 성령이 거하시는 하나님의 성전(고전 3:16)이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의 간구처럼, 하나님께서 주야로 우리를 돌보시고 우리의 기도에 귀 기울여 응답하시며, 우리 삶 속에서 공의를 행하시기를 소망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우리 마음의 성전이 항상 하나님을 향해 열려 있어야 합니다. 그분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가고, 어떤 문제 앞에서든 그분께 아뢰며 응답을 구하고, 모든 판단과 선택의 기준을 그분의 공의에 두는 삶. 이것이 바로 오늘날 우리가 드려야 할 '성전을 향한 기도'의 모습일 것입니다. 당신의 마음 성전에는 지금 어떤 기도가 울려 퍼지고 있나요? 하나님의 눈길과 응답, 그리고 그분의 공의가 가득히 머무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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