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 건축 준비(왕상5:1-6)

성전 건축 준비(열왕기상 5:1-6)

성경을 읽는 누구나 쉽게 이해하는 솔로몬 성전 이야기

1. 다윗이 건축하지 못한 성전, 그 이유는 무엇일까?

성전 건축의 꿈은 사실 다윗 왕에게서 시작되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궁전은 백향목으로 지었으면서, 하나님의 언약궤는 천막 아래 있는 현실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성전을 짓고 싶다는 소망을 품었죠. 하지만 하나님은 다윗에게 성전 건축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이유는 다윗이 많은 전쟁을 치르며 피를 많이 흘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너는 피를 심히 많이 흘렸고 크게 전쟁하였느니라. 네가 내 앞에서 땅에 피를 많이 흘렸은즉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리라.”(역대상 22:8-1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아들, 평화의 왕 솔로몬이 성전을 짓게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다윗은 비록 직접 성전을 짓지 못했지만, 준비할 수 있는 모든 재료와 설계, 인력을 아들에게 물려주었습니다.

2. 성전 건축을 위한 솔로몬의 결실

솔로몬이 왕위에 오르자, 나라가 평안해지고 경제적으로도 번영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솔로몬은 아버지의 유산을 이어받아 성전 건축을 본격적으로 준비합니다.
솔로몬은 성전 건축을 위해 필요한 재료와 인력을 조직적으로 준비했습니다. 특히, 성전 건축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솔로몬은 건축에 필요한 백향목과 잣나무, 석재 등 다양한 자원을 확보하고, 숙련된 일꾼들을 조직하여 대규모 공사를 계획했습니다. 성전 건축은 단순한 건축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함께 참여한 민족적 대사업이었습니다.

3. 성전 건축을 위한 히람(하람)과의 교역

성전 건축에 있어 솔로몬이 가장 중시한 것은 바로 두로 왕 히람과의 협력이었습니다. 두로는 현재의 레바논 지역에 위치한 해상 무역 도시로, 백향목과 잣나무 등 귀한 목재의 산지였습니다.
솔로몬은 히람에게 편지를 보내어 성전 건축에 필요한 목재와 숙련된 일꾼을 요청했습니다. 히람은 솔로몬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여, 목재와 함께 뛰어난 기술자들을 보내주었습니다. 이로써 이스라엘과 두로의 교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졌고, 성전 건축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은 단순한 자원 조달을 넘어, 이방 민족과의 협력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성전은 이스라엘뿐 아니라, 이방인과의 연합을 통해 완성된 하나님의 집이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이스라엘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모든 민족의 하나님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4. 성전 건축 준비의 의미와 오늘의 적용

성전 건축의 준비 과정은 단순한 건축 이야기 그 이상입니다.

• 다윗의 꿈과 순종, 솔로몬의 결실, 히람과의 협력은 각기 다른 역할과 은사가 모여 하나님의 뜻을 이뤄가는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 하나님께서는 각자에게 다른 역할을 주시고, 그 역할을 통해 하나님의 큰 계획을 완성하십니다.
• 오늘을 사는 우리도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작은 성전 건축자임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나의 삶에도 성전 건축의 준비가 필요하다

성전 건축은 한 사람의 꿈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이룬 결실이었습니다.
다윗의 준비, 솔로몬의 실행, 히람의 협력처럼 우리도 각자의 자리에서 준비하고, 협력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뤄가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 내 삶의 성전은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 나는 어떤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함께 생각해볼 질문

• 나는 내 삶에서 어떤 ‘성전 건축’을 준비하고 있나요?
• 나의 역할과 은사는 무엇이며, 어떻게 공동체와 협력할 수 있을까요?
•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사명을 어떻게 이뤄갈 수 있을까요?

이 글이 성경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성전 건축 준비의 의미와 그 감동을 전해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