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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에돔의 왕들(창36:31-39)

by skd1 2024.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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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돔의 왕들: 이스라엘보다 먼저 왕이 있었던 민족 (창세기 36:31-39)

1. 에돔의 왕 제도 도입

에돔 민족은 성경에서 이스라엘과 종종 대조적으로 등장하는 민족입니다. 창세기 36장 31-39절에 따르면, 에돔은 이스라엘이 왕정을 세우기 이전에 이미 왕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이는 에돔이 조직화된 정치 체계를 갖춘 국가로 발전했음을 보여줍니다. 에서의 후손인 에돔은 다른 왕국들과의 관계 속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왕 제도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왕정이란 단순히 권력의 집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국가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필수적인 제도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이로 인해 에돔은 주변 국가들과의 관계에서 정치적, 군사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2. 에돔 왕이 이스라엘 왕보다 먼저 있었다

흥미롭게도 성경은 에돔이 이스라엘보다 먼저 왕정을 세웠다는 사실을 분명히 합니다. 창세기 36장 31절은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는 왕이 있기 전에 에돔에서 왕이 있었다"고 기록합니다. 이는 에돔이 정치적으로 앞서 있었고, 이스라엘이 아직 왕정 체제를 도입하지 않았을 때에도 에돔은 이미 왕을 통해 나라를 다스리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이 왕을 세운 시기는 사무엘 시대에 와서야 이루어졌습니다. 사울이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으로 임명되기 전, 이스라엘은 사사들에 의해 통치되었습니다. 반면, 에돔은 훨씬 이전에 왕을 두고 국가를 통치했으니, 이는 두 민족 간의 정치적 발전 속도 차이를 보여줍니다.

3. 세상 중심의 정치 체제

에돔의 왕정은 하나님 중심이 아닌 세상 중심의 정치 체제를 따랐습니다. 에돔의 왕들은 주변 국가들과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현실적인 정치 구조를 채택했습니다. 성경은 에돔 왕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지만, 그들의 왕정 체제는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는 이스라엘의 체제와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갔음을 시사합니다.

에돔의 왕정은 권력을 강화하고 나라의 안정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지만, 그 기초가 세속적 가치에 기반한 것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계획과는 다른 길을 간 민족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왕정의 도입은 국가의 통합을 의미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인간적인 권력 구조의 한계를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결론: 에돔의 왕들이 주는 교훈

에돔의 왕정 도입은 우리에게 몇 가지 중요한 교훈을 남깁니다. 첫째, 인간 사회는 정치 체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에돔이 왕정을 도입하고 국가를 통치했던 방식은 그들의 사회적, 정치적 필요에 의한 것이었지만, 그 방향이 하나님의 뜻과는 달랐습니다.

둘째, 하나님 중심의 통치와 세상 중심의 통치는 큰 차이를 낳습니다. 에돔은 세속적 왕정을 통해 나름의 강력한 국가를 세웠지만, 그 근본이 하나님과 멀어진 결과를 낳았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지도 아래에서 왕정이 세워지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지만, 그들의 통치는 하나님과의 언약을 바탕으로 한 것이었습니다.

에돔의 이야기는 우리가 삶의 중심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세속적 권력과 구조가 때로는 안정과 성공을 가져다줄 수 있지만, 그 근본이 하나님과 멀어진다면 결국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점을 상기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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