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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하늘나라 용사(삼하23:18-39)

by skd1 2025.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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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용사, 평범함을 뛰어넘은 믿음의 영웅 (삼하23:18-39)

하늘나라 용사, 평범함을 뛰어넘은 믿음의 영웅 (삼하23:18-39)

성경 속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는 시간

🔥 평범한 인간에서 비범한 용사로

누구나 한 번쯤 자신의 한계를 느끼며 '나는 평범한 사람일 뿐이야'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평범했던 사람들이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어떻게 비범한 존재로 변화되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사무엘하 23장에서 만나게 되는 브나야라는 인물도 그런 사람 중 하나입니다.

브나야는 여호야다의 아들로 갑스엘 출신의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태어난 곳은 유명한 도시도, 특별한 지역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유다 지파의 작은 마을 출신이었죠. 그런 평범한 배경을 가진 브나야였지만, 그는 다윗의 가장 신뢰받는 용사 중 한 명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어디 출신인지, 어떤 가문에서 태어났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외적 조건이 아닌 내면의 믿음을 보시기 때문입니다. 브나야처럼 우리도 하나님 안에서 평범함을 뛰어넘어 비범한 존재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 두려움을 이긴 용기, 불가능을 가능케 한 믿음

사무엘하 23장 20절에는 브나야가 이룬 놀라운 업적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갑스엘 용사의 손자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용맹한 일을 행한 자라 그가 모압의 아리엘의 아들 둘을 죽였고 또 눈이 올 때에 함정에 내려가서 사자를 죽였으며"

브나야의 업적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눈 내리는 날에 함정에 내려가 사자를 죽인" 일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무용담이 아닙니다. 눈이 내리는 추운 날, 미끄러운 지형에서 사자와 맞서 싸운다는 것은 거의 자살 행위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브나야는 두려움을 이기고 그 위험한 상황에 뛰어들었습니다.

또한 그는 "장대한 애굽 사람"과 싸워 이겼습니다. 사무엘하 23장 21절에는 "그가 또 용모가 준수한 애굽 사람을 죽였는데 그 애굽 사람의 손에는 창이 있고 자기는 막대기만 가졌으나 그에게로 내려가서 그 애굽 사람의 손에서 창을 빼앗아 그 창으로 죽였더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무기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창으로 무장한 강한 애굽 사람과 맞서 싸워 이긴 것입니다.

이런 브나야의 행적은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줍니다. 우리가 직면한 문제나 도전이 아무리 크고 두려워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이 있다면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브나야는 자신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했기에 사자와 맞서 싸울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 신실함과 충성심, 하나님 나라의 핵심 가치

브나야의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은 그의 충성심이었습니다. 그는 다윗의 친위대장으로서 다윗을 끝까지 지켰습니다. 당시 다윗의 아들 아도니야가 반란을 일으켰을 때도, 브나야는 솔로몬 편에서 다윗의 뜻을 받들었습니다(열왕기상 1장).

이러한 브나야의 충성심은 단순히 인간 다윗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왕에 대한 순종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뜻을 인정하고 따랐던 것입니다. 이로 인해 후에 솔로몬은 브나야를 군대 사령관으로 임명하였습니다(열왕기상 2:35).

우리 신앙생활에서도 이러한 신실함과 충성심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화려한 업적보다 일상 속에서 보여주는 신실함과 충성심을 더 귀하게 여기십니다. 우리가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갈 때, 브나야처럼 하나님 나라의 용사로 쓰임받을 수 있습니다.

⚡ 브나야의 힘의 원천,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브나야가 이처럼 놀라운 용사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그의 이름 '브나야'는 히브리어로 '여호와께서 지으셨다' 또는 '여호와께서 세우셨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름에서부터 그는 자신의 정체성이 하나님께 있음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그의 아버지 여호야다는 제사장이었습니다(역대상 27:5). 브나야는 제사장의 가정에서 자라며 하나님의 말씀과 율법을 가까이서 접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이 그의 신앙의 기초를 튼튼하게 했을 것입니다.

브나야의 진정한 힘의 원천은 바로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능력이나 기술이 아닌, 하나님께 의지했기에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승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힘과 능력은 제한되어 있지만,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우리는 상상할 수 없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하나님과 교제할 때, 우리도 브나야처럼 하늘나라의 용사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주는 브나야의 메시지

성경 속 브나야의 이야기는 약 3,000년 전의 일이지만,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강력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첫째, 우리의 배경이나 조건은 하나님께 쓰임받는 데 장애물이 되지 않습니다. 브나야처럼 평범한 출신이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비범한 방식으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둘째, 두려움 앞에서도 믿음으로 나아갈 때 놀라운 승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직면한 '사자'가 무엇이든, 하나님과 함께라면 그것을 이길 수 있습니다.

셋째,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가 우리의 진정한 힘의 원천입니다. 우리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할 때, 우리는 일상의 작은 도전부터 인생의 큰 위기까지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 오늘도 하늘나라 용사로 살아가기

브나야는 다윗의 30명의 용사 중 한 명으로만 언급된 것이 아니라, 그 30명을 뛰어넘는 특별한 3명 안에 들었습니다(삼하 23:23). 그만큼 그는 뛰어난 용사였고, 하나님께 크게 쓰임받은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도 오늘날 하늘나라의 용사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에베소서 6장에서 말하는 것처럼, 우리는 "진리의 허리띠, 의의 흉배, 평안의 복음의 신,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성령의 검"으로 무장하고 영적 전쟁에 나서야 합니다.

매일의 삶 속에서 브나야처럼 용기 있게 신앙을 지키고, 충성스럽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최우선으로 여길 때, 우리도 하늘나라의 진정한 용사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도 묻습니다. 당신은 어떤 용사로 살아가고 있나요? 눈 내리는 함정 속 사자와 같은 두려움 앞에서도 믿음으로 당당히 맞서는 브나야같은 용사가 되길 소망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시편 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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