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유와 향 (출애굽기 30:22-38)
출애굽기 30장 22절부터 38절까지는 성막에서 사용될 거룩한 관유와 거룩한 향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하나님의 지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관유와 향은 단순한 재료로 만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특별하게 구별된 물건으로, 오직 성막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와 예배를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1. 관유 만드는 법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성막을 위한 거룩한 관유를 만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 관유는 성막에서 제사장과 기구들을 거룩하게 구별하는 데 사용되었으며,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중요한 물건이었습니다.
출애굽기 30:23-25에서는 관유를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에는 순수한 향료를 사용하도록 명령하셨습니다. 그 재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몰약: 500세겔
- 계피: 250세겔
- 창포: 250세겔
- 계피나무: 500세겔
- 감람유: 1힌
이 재료들을 섞어 거룩한 관유를 만들도록 하셨습니다. 이 관유는 단순한 기름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려진 특별한 기름으로서, 성막에서 사용되는 모든 것들을 거룩하게 구별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 관유를 성막 안에 있는 법궤, 떡상, 등잔대, 번제단, 물두멍 등 성소의 모든 기구들과 제사장들에게 발라서 거룩하게 구별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을 통해 성막과 제사장은 하나님께 속한 특별한 존재가 되었고, 이를 통해 백성들은 하나님께 나아가 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관유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거나, 백성들이 이와 동일한 방식으로 관유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셨습니다. 이는 거룩한 것은 오직 하나님께만 속한 것이며, 사람의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출애굽기 30:32-33).
2. 향 만드는 법
또한, 출애굽기 30:34-38에서는 거룩한 향을 만드는 방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향은 성막 안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와 예배에 사용되었으며, 하나님께서 친히 그 방법을 명하신 특별한 향이었습니다.
향을 만드는 데 사용된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소합향
- 나감향
- 풍자향
- 유향
이 재료들을 동일한 비율로 섞어 만들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향을 거룩하고 정결하게 만들어 성막에서만 사용하도록 명령하셨으며, 이를 일반 백성들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셨습니다.
향은 분향단에서 하나님께 드려지는 기도로 상징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올려지는 기도와 찬양이 거룩하고 구별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향 역시 성막에서 사용된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개인이 만들거나 사용하면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출애굽기 30:37-38).
결론
출애굽기 30장에서의 관유와 향은 모두 거룩함과 구별됨을 상징합니다. 관유는 성막과 제사장들을 거룩하게 구별하기 위한 기름으로 사용되었으며, 이를 통해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가 온전히 하나님께만 속한 것임을 상징했습니다. 향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와 찬양이 구별되고 거룩해야 함을 상징했으며, 하나님께 드려지는 모든 것이 특별하고 구별된 것이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교훈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예배와 기도,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께 드려지는 것이 거룩하고 구별된 것이어야 함을 기억하며,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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