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말의 책임과 믿음: 부당해 보였지만 하나님의 뜻을 따른 행위 (창38:12-19)
다말의 고난과 그녀가 선택한 길
창세기 38장에서는 유다와 그의 며느리 다말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다말은 사회적 규범과 제도 속에서 자신의 책임을 다하고, 하나님의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비상한 결단을 내립니다. 그녀의 선택은 부당해 보일 수 있지만, 결국 하나님께서 그녀를 통해 뜻을 이루십니다. 이 글에서는 다말의 행위가 어떻게 의롭게 여겨지고, 하나님께서 그것을 사용하셨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자기의 책임을 다하는 행위: 가문의 명맥을 이어가는 다말
다말은 유다의 장남 엘의 아내였으나, 엘이 죄악으로 인해 죽임을 당한 후 그의 동생 오난과 결혼하게 됩니다. 하지만 오난 역시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죽게 됩니다. 당시 이스라엘 문화에서 형제의 자손을 이어가는 것은 중요한 책임이었으며, 다말은 그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유다는 셋째 아들 셀라가 자라면 다말에게 주겠다고 약속했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다말은 이 상황에서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대신, 자신이 해야 할 책임을 다하기로 결단합니다. 그녀는 가문의 명맥을 이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스스로 짊어졌고, 이를 위해 행동에 나섰습니다.
책임을 다하는 용기
다말의 선택은 쉽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명예와 사회적 지위를 걸고 행동했지만, 그녀는 자신의 역할을 다하려는 의지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책임을 다하는 행동은 때로는 어려운 상황에서 용기가 필요하지만, 그것이 옳은 길이라면 행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2. 부당하지만 의롭게 여겨진 행위: 다말의 결단과 사회적 규범
다말은 유다에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특별한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녀는 창녀로 변장하여 유다를 만나고 그와 관계를 맺어 아기를 갖게 됩니다. 당시로서는 이 행동이 사회적 규범을 벗어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었으나, 다말은 이것을 통해 자신의 의무를 이행하려고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말은 사회의 규범과 제도적 장벽을 넘었지만, 그녀의 행위는 단순한 반항이나 자기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녀의 행동은 가문을 이어가고자 하는 책임감과 충실함의 결과였습니다. 유다조차도 그녀의 결단을 인정하며 "그가 나보다 옳도다"라고 고백합니다.
의롭게 여겨진 행위의 의미
다말의 행동은 당시의 관점에서 부당하게 보일 수 있었으나, 그 속에는 가문을 보호하고 하나님의 계획을 실현하려는 의로운 동기가 있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때로는 인간의 규범을 넘어서야 할 때도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말의 이야기는 그 행동이 의롭다는 평가를 받게 되며, 우리에게 신앙적 결단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줍니다.
3. 하나님께서 사용하신 행위: 다말을 통한 하나님의 구속 계획
결국, 다말의 아들은 유다의 가문을 이어가는 중요한 인물이 됩니다. 다말이 낳은 아들 베레스는 예수님의 족보에 속하는 중요한 인물로 등장합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께서 다말의 행위를 통해 구속의 역사를 이루어 가신다는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다말의 행위는 사람들로부터 비난받을 수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녀의 행동을 사용하여 그의 구속 계획을 이루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섭리가 인간의 실수를 초월하고, 그분의 뜻을 이루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의 다말의 역할
하나님께서는 때로는 인간이 이해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일하십니다. 다말의 경우처럼, 인간적 눈으로 볼 때 부적절해 보일 수 있는 행위조차도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는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말의 이야기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행동을 사용하여 더 큰 목적을 이루실 수 있다는 신뢰를 심어 줍니다.
결론: 다말의 행위가 주는 신앙적 교훈
다말의 이야기는 그녀가 자신의 책임을 다하고, 불의한 상황 속에서도 의로움을 추구하며, 하나님께서 그 행동을 사용하신다는 중요한 신앙적 교훈을 전해줍니다. 우리 역시 삶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책임과 의로움을 선택할 때, 하나님께서 그 선택을 통해 역사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다말의 용기와 결단, 그리고 그 행위를 사용하신 하나님의 섭리는 오늘날 신앙인들에게 깊은 영감을 줍니다. 우리는 다말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떻게 일하시는지를 깨닫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신앙을 지키며 책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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