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하나님이여 (민수기 16:20-30)
1. 중재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
민수기 16장에서는 고라의 반역으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려는 순간,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중재 기도를 드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하나님은 반역의 죄를 범한 자들을 심판하려 하셨지만, 모세와 아론은 백성을 대신하여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오 하나님, 모든 생명의 하나님이시여, 한 사람의 죄로 온 회중에게 진노하시겠나이까?”라는 모세의 기도는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를 동시에 신뢰하는 모습입니다. 하나님은 이 기도를 들으시고, 반역자와 나머지 백성을 분리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중재자의 간구를 들으시는 자비로운 분임을 보여줍니다.
우리 삶에서도 때로는 중재자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대제사장이 되어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중재하시듯, 우리도 다른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의 자비를 구해야 합니다.
2. 악인을 분리시키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고라와 그의 동료들을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분리시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는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죄를 용납하지 않으시는 분임을 보여줍니다. 모세는 백성들에게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장막에서 멀리 떠날 것을 지시하며, 죄에 동참하지 말 것을 경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하나님은 “거룩함과 죄의 분리”라는 원칙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악인을 분리하시는 하나님의 행위는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며, 그분의 공의와 거룩함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우리 역시 죄악된 환경과 유혹에서 떠나 하나님의 거룩함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3. 특수한 벌을 내리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고라와 그의 동료들에게 특별한 심판을 내리셨습니다. 모세는 백성 앞에서 고라의 반역이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것임을 증명하기 위해 하나님의 개입을 요청했습니다. 모세는 말했습니다.
“만일 이들이 보통 사람들처럼 죽는다면 이는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 아니니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새로운 일을 행하사 땅이 입을 열어 그들과 그들의 모든 소유를 삼킨다면, 이 사람들이 여호와를 멸시한 것임을 알리라.”
결국 땅이 갈라져 고라와 그의 동료들을 삼키는 심판이 내려졌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죄를 심각하게 여기신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또한, 이 심판은 하나님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경고하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결론: 생명의 하나님을 신뢰하라
생명의 하나님은 죄를 심판하시되, 중재자의 기도를 들으시고 자비를 베푸십니다.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함과 공의를 깊이 깨닫고, 죄악된 길에서 떠나야 합니다. 더 나아가 중보 기도의 중요성을 깨닫고, 다른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거룩함을 지키는 자들을 붙드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생명의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그분께 순종할 때, 우리는 영원한 생명의 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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