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속죄제 – 죄사함의 의식과 그 의미 (레위기 16:11-22)
서론: 이스라엘 속죄제의 중요성
속죄제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거행하던 매우 중요한 의식입니다. 하나님은 레위기 16장을 통해 속죄일의 절차를 명확히 규정하셨으며, 이는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서 죄를 씻고 성결함을 얻는 날이었습니다. 속죄일 의식에는 대제사장 아론이 지성소에 들어가는 것부터, 죄를 염소의 머리에 안수하고 광야로 보내는 행위까지 다양한 절차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레위기 16:11-22절을 중심으로 속죄제 의식의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1. 아론의 지성소 입장 – 하나님 앞에서의 대제사장
레위기 16장 11절에 따르면, 대제사장 아론은 백성의 죄를 대신하여 지성소에 들어갑니다. 아론은 먼저 자신과 가족을 위해 속죄제를 드림으로써 정결하게 한 뒤, 이스라엘 전체를 대표하여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됩니다. 이는 지성소가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곳임을 의미하며, 죄인은 아무나 함부로 들어갈 수 없는 신성한 공간이었습니다.
대제사장은 오직 이스라엘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서만 일 년에 한 번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인간의 죄성이 얼마나 큰 간격을 두고 있는지를 상징합니다.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가는 장면은, 죄 사함을 받기 위해서는 거룩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함을 상기시키며, 오늘날 우리의 죄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되었음을 떠올리게 합니다.
2. 회막 기구에 피를 뿌림 – 정결케 하는 피의 의식
속죄제의 중요한 절차 중 하나는 회막의 모든 기구들에 피를 뿌려 정결하게 하는 것입니다. 아론은 속죄 제물의 피를 뿌림으로써 회막과 지성소를 정결케 합니다. 이는 인간의 죄로 인해 오염된 거룩한 장소를 다시 성결하게 만들고, 하나님께서 거하시기에 합당한 곳으로 회복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피 뿌림의 의식은 죄의 용서를 위한 대가로서, 피가 상징하는 생명의 희생을 나타냅니다. 이는 오늘날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을 통해 죄로 더럽혀진 우리 영혼이 깨끗함을 얻게 되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예수님은 단번에 자신의 피로 온 인류의 죄를 대속하셨기에, 우리는 이제 그분을 통해 영원한 정결함을 얻게 되었습니다.
3. 죄를 염소의 머리에 두고 광야로 보냄 – 죄의 완전한 제거
마지막으로 대제사장은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상징적으로 염소의 머리에 두고, 그 염소를 광야로 내보냅니다. 이는 모든 죄가 이 염소를 통해 공동체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함을 의미합니다. 속죄일의 두 염소 중 하나는 제물로 희생되고, 다른 하나는 죄를 지고 광야로 보내짐으로써 죄의 완전한 제거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 염소는 ‘아사셀을 위한 염소’로 불리며, 죄를 대신 지고 공동체에서 떠나감으로써 이스라엘이 다시 정결한 상태로 회복되도록 돕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 우리의 죄가 완전히 사라짐을 믿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우리를 영원한 죄 사함의 상태로 인도하셨습니다.
결론: 속죄제의 은혜를 감사하며
레위기 16장 11-22절의 속죄제 의식은 하나님 앞에서 죄 사함을 받고, 새로운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중요한 전통입니다. 아론이 지성소에 들어가고, 피를 뿌려 회막을 정결케 하며, 죄를 염소의 머리에 두고 광야로 보내는 과정은 모두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상징적으로 보여 줍니다. 오늘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이 속죄의 은혜를 누리며, 그분의 피로 우리 죄가 완전히 사라졌음을 믿고 감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속죄의 의미를 깊이 새기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죄 사함의 은혜를 기억하는 하루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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