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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참된 헌물(신26:1-11)

by skd1 2025.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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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헌물: 신명기 26장이 가르치는 감사와 공동체의 기쁨

첫열매의 예배, 하나님과 이웃을 향한 마음의 결실

1. 율법의 준수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이다

신명기 26:1-11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첫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라고 명령합니다. 이는 단순히 농작물의 일부를 바치는 행위가 아니라, "약속의 땅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철저한 감사의 표현입니다. 광야에서의 종 되었던 삶에서 해방시켜 주시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허락하신 역사를 기억하며, 율법을 지키는 것은 그분의 신실하심에 대한 응답입니다.

"내 조상은 떠돌이 하는 아람 사람이었사오니..." (신명기 26:5)

이 고백은 개인의 신앙이 공동체의 역사와 연결됨을 보여줍니다. 오늘날 우리의 헌금과 예배도 과거의 구원 사건(예: 출애굽, 십자가)을 기억하며 드려져야 합니다. 감사 없는 종교적 의무는 공허한 형식에 불과합니다.

현대적 적용: 감사의 리더십

  • 개인적 차원: 월급의 첫 부분을 헌금함으로 재정적 신뢰를 표현합니다.
  • 공동체 차원: 교회 연간 예산의 첫 수입을 선교나 구제 사역에 할당합니다.
  • 영적 차원: 매일 아침 기도로 하루의 "첫 시간"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2. 헌물을 바치면서 신앙을 고백한다

첫열매를 제사장에게 넘길 때, 이스라엘 백성은 "간증의 고백문"을 암송했습니다(신26:5-10). 이는 단순히 물질을 내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신앙 선언을 동반하는 예배였습니다.

고백의 3가지 요소

  1. 역사적 기억: 아브라함의 방랑, 애굽의 종살이, 출애굽의 기적을 되새깁니다.
  2. 하나님의 주권: "주께서 우리를 이끌어 내셨다"는 선언으로 인간의 노력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를 강조합니다.
  3. 현재의 응답: "이제 주께서 주신 땅의 열매를 가져왔나이다"라며 현재의 감사를 표현합니다.

현대 교회의 실천

  • 헌금 기도문 작성: 헌금할 때마다 "왜 드리는가"를 적어 신앙을 성찰합니다.
  • 간증 헌금: 특별 헌금 시 구체적인 은혜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예: 병고침, 직장 제공 등)
  • 공동체 선언: 예배 중 헌금 시간에 회중이 함께 신앙 고백문을 읽습니다.
"입으로 예수를 주라 시인하며... 마음으로 하나님이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라" (로마서 10:9)

3. 헌물을 바치면서 이웃과 기쁨을 나눈다

신명기 26:11은 "너는 레위인과 네 중에 우거하는 타국인과 함께 주 너희 하나님 앞에서 기쁨으로 이 모든 것을 즐거워하라"고 말합니다. 첫열매 예배는 가난한 자와 나그네를 초대하는 공동체 잔치로 이어졌습니다.

공동체 잔치의 4대 원칙

  1. 포용성: 레위인(종교적 소수자), 나그네(사회적 약자)를 초대합니다.
  2. 풍성함: "너희 하나님께서 너희에게 주신 모든 복을 즐거워하라"는 말씀처럼 풍성한 식탁을 차립니다.
  3. 평등성: 주인과 손님이 동일한 음식을 나눕니다.
  4. 영적 연계: 잔치 후 남은 음식은 가난한 자에게 재분배됩니다(신26:12).

오늘날의 적용: 교회의 사회적 책임

  • 추수감사절 잔치: 교회가 지역 구호센터와 협력해 무료 급식 행사를 개최합니다.
  • 헌금의 투명한 사용: 회계 보고서에 구제금 비율을 명시해 회중의 신뢰를 쌓습니다.
  • 기업 연계: 교회 내 기업인이 직원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지원합니다.
"네 손을 움켜 꽉 쥐지 말고... 주린 자를 네 집에 들이라" (이사야 58:7)

4. 현대적 적용: 참된 헌물의 3가지 조건

  1. 감사의 동기: "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아니라 "하고 싶다"는 감사에서 출발할 것.
  2. 신앙의 고백: 헌금할 때마다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구원하셨는가"를 되새길 것.
  3. 공동체적 책임: 헌금의 일부를 사회적 약자 지원에 사용할 것.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고린도후서 9:7)

결론: 헌물은 내 영혼의 결산서다

신명기 26장의 첫열매 예배는 물질을 넘어 마음의 방향성을 점검하라는 초대입니다.

  • 개인적 차원: 내 소유에 대한 집착이 하나님 신뢰로 바뀌는지 확인하라.
  • 공동체적 차원: 헌금이 교회 건물 유지비가 아니라, 이웃의 눈물을 닦는 도구로 사용되는지 평가하라.

진정한 헌물은 통장 잔고가 아니라, 감사와 신뢰와 나눔으로 채워진 삶입니다. 오늘 당신의 헌물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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