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하시는 하나님(출34:1-9)

치료하시는 하나님 (출34:1-9)

1. 회복에 필요한 노력

모세가 시내산에서 돌판을 깨뜨린 후, 하나님은 다시금 돌판을 새기기 위해 모세에게 새로운 명령을 내리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처음과 같은 두 돌판을 깎아내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회복이 일방적인 은혜로만 이루어지지 않으며, 인간의 협력과 순종이 필요하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언약을 유지하려는 의지를 보여주셨지만, 그 과정에는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의 노력이 요구되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영적인 회복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회복을 원할 때, 하나님의 도움을 구할 뿐 아니라 스스로의 행동을 통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야 합니다.

2. 찾아오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모세에게 다시 시내산에 올라오라고 명하시며, 자신의 백성에게 직접 찾아오시는 하나님임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때로는 멀리 계신 것 같지만, 우리의 회복을 위해서라면 가까이 다가오시는 분이십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기다리며 하나님의 뜻을 구할 때, 하나님은 그의 요청에 응답하시고 이스라엘 백성과 새롭게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단순히 멀리서 명령을 내리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백성과 소통하고 그들에게 은혜를 베푸는 하나님임을 나타냅니다.

3. 악을 징계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은혜와 자비로우신 분이시지만, 동시에 악을 징계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출애굽기 34장 7절에서 하나님은 "악을 천대까지 갚으시겠다"고 말씀하시며, 죄를 가벼이 보지 않으시는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무한하지만, 그분의 정의도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금송아지 사건 이후로 그들의 죄를 인식하고 회개해야 했으며, 회개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했습니다.

결론: 하나님은 회복의 하나님

우리는 치료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때, 그분이 은혜로 우리의 상처를 치유하시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의 협력과 순종이 필요함을 배웁니다. 또한 하나님은 멀리 계신 분이 아니라, 우리의 회복을 위해 직접 찾아오시는 사랑의 하나님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공의는 우리가 회개하지 않을 때, 죄에 대해 엄격한 심판을 내리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회복의 과정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죄를 인정하며 그분의 은혜를 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