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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두번째 돌판의 의미(출34:1-9)

by skd1 2024.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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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돌판의 의미 (출 34:1-9)

1. 율법에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를 의미

두 번째 돌판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베푸신 큰 은혜를 상징합니다. 첫 번째 돌판은 이스라엘 백성이 금송아지를 만들고 우상을 섬겼을 때 모세가 산에서 내려와 분노하여 깨뜨렸습니다. 이는 단순히 돌판이 깨진 사건이 아니라, 그들의 언약이 깨어진 것을 상징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완전히 버리지 않으시고 다시 돌판을 새기게 하셨습니다. 이는 단순한 규칙을 새로 주신 것이 아닌, 그들과의 관계를 회복하려는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줍니다. 돌판에 새겨진 율법은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의 기준이며, 이 법을 지킬 때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받았습니다.

두 번째 돌판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 하나님의 놀라운 자비를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범죄를 기억하고 계셨으나, 돌판을 다시 주심으로 그들을 완전히 멸망시키지 않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허락하셨습니다. 이는 율법 자체가 사람을 억압하거나 무겁게 짓누르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의 표현임을 보여줍니다. 율법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는 도구이자, 백성들이 그분의 기준 안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길을 제공하는 사랑의 표현입니다.

2. 하나님의 성품에 나타난 은혜를 의미

출애굽기 34장에서는 하나님의 성품이 아주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자신이 어떤 분인지 직접 설명하셨습니다.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로우며, 노하기를 더디 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고 스스로 소개하십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본질적 성품을 보여주며, 그분이 심판하시는 분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자비와 사랑이 넘치는 분임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은 죄를 징벌하시는 정의로운 분이지만, 동시에 은혜와 자비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금송아지를 섬긴 죄는 매우 무거운 범죄였으나, 하나님은 그들의 죄를 완전히 내치지 않고 용서하심으로 그분의 은혜로운 성품을 드러내셨습니다. 이 사건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함과 실수에도 불구하고 용서하고 회복시킬 의지가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진실하게 나아가 회개할 때, 하나님은 그분의 성품대로 은혜를 베푸시고 다시 일어설 기회를 주십니다.

또한 하나님의 성품 중 "노하기를 더디 하심"은 백성들의 죄에 대해 즉각적으로 심판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인내심을 보여줍니다. 그분은 인간의 연약함을 이해하시고, 죄인들이 돌아올 시간을 허락하시는 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도 금송아지 사건 후에 회개할 기회를 주셨으며, 그들의 회개를 통해 다시 관계를 회복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죄를 완전히 잊으신 것이 아니라, 그 죄를 용서하시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열어주신 것입니다.

3. 중보기도에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를 의미

두 번째 돌판을 받기 전에 있었던 중요한 사건은 모세의 중보기도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금송아지를 만들고 하나님을 배반했을 때, 하나님은 그들을 멸망시키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하지만 모세는 백성을 대신하여 간절하게 기도하며 하나님께 그들을 용서해 주시기를 간청했습니다. 모세의 기도는 단순한 부탁이 아니라, 자신의 생명까지도 바치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 “차라리 내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워주십시오”라는 모세의 말은 그의 깊은 희생정신과 백성들을 향한 사랑을 보여줍니다.

모세의 중보기도는 결국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였고, 하나님은 그들의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이 사건은 중보기도의 힘과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중보함으로써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모세의 기도는 단순한 간구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속에서 나오는 진실한 대화였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기도를 통해 일하시는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중보기도는 그 자체로도 하나님의 은혜의 통로이며, 하나님은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분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고 중보할 때, 하나님의 은혜가 그들의 삶에 임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시고 자신의 뜻 안에서 응답하시며, 때로는 중보자의 간구로 인해 상황이 변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중보기도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중요한 방법이며, 그분의 자비로운 성품을 더욱 깊이 깨달을 수 있는 계기입니다.

결론

두 번째 돌판은 하나님의 은혜를 여러 면에서 드러내는 중요한 상징입니다. 첫 번째 돌판이 깨졌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새로운 돌판을 주신 것은 하나님의 용서와 자비를 나타냅니다. 또한 율법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가 드러나고, 그 안에서 우리는 그분의 인자하심을 깨닫게 됩니다. 모세의 중보기도와 하나님과의 대화는 우리에게 중보기도의 중요성과 하나님의 응답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보시고도 용서하시며, 은혜를 베푸시는 자비로운 분임을 이 사건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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