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을 품은 무리 (민수기 11:4-15)
1. 이스라엘 중의 이방인의 탐욕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섞여 있던 이방인들이 탐욕을 품고 불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이집트에서의 음식들을 그리워하며 고기와 양념이 풍부했던 시절을 회상했습니다. 마치 과거의 삶이 더 나았다는 착각 속에서, 그들은 하나님의 기적적인 공급하심을 잊었습니다. 이러한 탐욕은 단순한 욕구를 넘어, 하나님이 주신 만나에 대한 불만과 감사의 부족을 드러냈습니다.
이방인의 탐욕은 단순히 그들 자신에게만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전체 공동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로 인해, 탐욕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동체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죄악임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속한 공동체에서도 탐욕은 분열과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2. 이스라엘 백성의 탐욕
이방인의 불평에 동조하여 이스라엘 백성도 울부짖으며 음식을 요구했습니다. 그들은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할꼬"라고 외치며, 하나님의 공급하심인 만나를 무시하고 이집트의 음식을 더 귀하게 여겼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신뢰 부족과 현재 주어진 은혜를 경시하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속 탐욕을 아시고,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시되, 그 요구로 인해 심판을 내리셨습니다. 그들이 얻은 고기는 오히려 그들에게 재앙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이는 탐욕이 가져올 결과를 잘 보여줍니다. 탐욕은 순간적인 만족을 추구하지만, 그 끝에는 고통과 심판이 따를 수 있음을 이 사건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우리 또한 우리의 욕심이 하나님의 뜻에 맞는지 늘 점검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을 감사히 여기고, 우리의 필요를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3. 모세의 기도
이스라엘 백성의 끊임없는 불평과 요구 앞에서 모세는 깊은 좌절감을 느꼈습니다. 그는 자신이 홀로 이 거대한 무리를 책임져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서 하나님께 아뢰며, 자신의 한계를 고백했습니다. 모세는 "나 혼자는 이 모든 백성을 감당할 수 없나이다"라고 기도하며,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했습니다.
모세의 기도는 그의 인간적인 한계를 보여주는 동시에, 하나님께 대한 신뢰를 잘 드러냅니다. 그는 자신의 능력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고,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모세는 그 과정에서 하나님과의 대화를 통해 힘과 지혜를 얻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 의지하며 도움을 구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습니다.
모세의 기도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문제를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우리의 연약함을 솔직히 하나님께 고백하며, 그분께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결론
탐욕은 공동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죄악임을 이 본문은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감사히 받아들이고, 탐욕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대한 신뢰를 잃지 말아야 하며, 그분의 섭리를 온전히 따를 때 평안과 기쁨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모세의 기도를 통해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며 하나님께 의지할 때, 그분이 주시는 힘과 지혜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음을 배웁니다. 탐욕 대신 감사로, 불평 대신 신뢰로 우리의 삶을 채워야 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분의 계획 안에서 만족을 찾는 것이 진정한 행복으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때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순간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하며,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탐욕의 유혹 앞에서 늘 깨어 있어,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의 뜻에 맞추는 삶을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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