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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하나님의 명령(출13:1-10)

by skd1 2024.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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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명령 (출애굽기 13:1-10)

1. 초태생은 다 구별하여 바치라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명령하셔서 이스라엘 백성의 초태생, 즉 첫 번째로 태어난 모든 생명을 하나님께 구별하여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이 명령은 단순히 규례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당시 하나님께서 그들의 초태생을 살려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하는 상징적인 행위였습니다. 애굽의 열 번째 재앙인 초태생의 죽음에서 이스라엘 백성만이 구원을 받은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과 언약을 맺으신 증거였습니다. 따라서 이 명령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고, 그 은혜에 대한 응답으로 그들의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이 명령에는 동물뿐만 아니라 사람의 첫 아들도 포함되었습니다. 사람의 초태생은 생명을 바치는 대신에 속전을 바치라는 규정이 있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그들의 초태생을 살려주신 구원의 은혜를 늘 상기하게 하는 장치였습니다. 이 명령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의 삶의 첫 열매가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항상 인식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그들의 삶이 하나님께 의존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2. 그 날을 기념하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들이 출애굽한 날을 기념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이 명령은 단순히 과거의 역사를 기억하는 것 이상으로, 그들이 받은 구원의 은혜를 잊지 않고 하나님과의 언약을 새롭게 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날을 기념함으로써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을 다시 한 번 깨닫고, 그들의 믿음을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매년 이스라엘 백성은 무교절을 지키며 일주일 동안 누룩 없는 빵인 무교병을 먹어야 했습니다. 이 무교절은 그들이 애굽에서 급히 나와 누룩을 넣은 빵을 만들 시간이 없었던 사건을 기념하는 의식이었습니다. 무교병을 먹는 것은 그들의 해방을 상기시키며, 하나님께서 얼마나 급박하게 그들을 구원하셨는지를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날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출애굽의 기적을 떠올리게 하고, 그들이 하나님께 받은 자유의 은혜를 잊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기억의 장치였습니다.

이와 함께 무교절 동안은 모든 누룩을 제거해야 했습니다. 누룩은 부패의 상징으로 여겨졌기에, 이를 제거하는 것은 죄와 악을 없애는 것을 상징했습니다. 따라서 이 날을 기념하는 것은 단순한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순결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가겠다는 결단을 새롭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3. 자녀에게 교육하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들의 자녀들에게도 출애굽 사건을 기억하게 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 명령은 단순히 과거의 역사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맺으신 언약이 자녀 세대까지 계속 이어지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자녀들이 그들이 받은 구원과 하나님의 능력을 잊지 않고, 계속해서 그분을 경외하며 섬기도록 교육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명령은 특별히 출애굽 사건을 설명하는 중요한 순간마다 적용되었습니다. 무교절을 지킬 때나 초태생을 하나님께 드리는 의식을 할 때, 자녀들이 "왜 이렇게 해야 하나요?"라고 물으면 부모들은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설명하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가르쳐야 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의 정체성을 하나님께 두고, 그분의 구원 안에서 살아가는 민족으로서 세대를 거쳐 그 믿음을 이어가도록 하는 중요한 방법이었습니다.

이 명령은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믿음의 유산을 다음 세대에게 전달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베푸신 은혜와 구원의 역사를 가르치고, 자녀들이 그 은혜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 사건이 그들의 믿음의 기초가 되었듯이, 오늘날의 믿는 이들도 구원의 역사를 자녀들에게 전하고, 그들이 하나님을 알고 경외하며 살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결론

출애굽기 13장 1-10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들의 초태생을 구별하여 바치라는 명령을 주시며, 그들이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은 그들의 자녀에게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가르쳐 그들의 믿음을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가야 한다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명령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그들의 정체성을 하나님 안에 두고 살아가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잊지 않고 기념하며, 그 은혜를 자녀들에게 전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구원의 역사는 세대에서 세대로 전해져야 하며, 우리는 그 믿음의 유산을 소중히 여기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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