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멜렉의 승리(삿9:30-49)

🔥 아비멜렉의 피의 승리, 그 뒤에 숨겨진 진실 (삿 9:30-49)

지난번 '요담의 경고'에 이어, 오늘은 아비멜렉의 승리를 통해 또 다른 교훈을 얻고자 합니다. 사사기 9장 30절부터 49절에 기록된 이 사건은 권력을 향한 탐욕과 배신, 그리고 그 비참한 결말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 아비멜렉과 스불, 위험한 거래

세겜 성읍의 방백 스불은 아비멜렉에게 몰래 사람을 보내, 가알의 반역 계획을 알립니다. 권력을 유지하려는 자와 권력을 탐하는 자의 은밀한 거래였죠. 이들의 관계는 처음부터 불순한 동기에서 시작되었으며, 결국 서로에게 칼을 겨누는 비극으로 치닫게 됩니다.

삿 9:30-31
그 성읍의 방백 스불이 가알의 아들 에벳의 말을 듣고 노하여 사자들을 아비멜렉에게 가만히 보내어 이르되 보소서 가알의 아들 에벳과 그의 형제들이 세겜에 이르러 그 성읍이 당신을 대적하게 하니

스불과 아비멜렉의 관계는 우리에게 진정한 관계의 중요성을 상기시켜 줍니다. 이익을 위해 맺어진 관계는 모래 위에 지은 성과 같아서, 위기의 순간에 쉽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 약한 자들의 동맹? 결국 피로 물들다

세겜 사람들은 처음에는 아비멜렉을 지지했지만, 가알의 선동에 넘어가 그에게 등을 돌립니다. 하지만 이들의 동맹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아비멜렉은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세겜 사람들을 진압하고, 가알과 그 추종자들을 몰아냈죠.

이 사건은 힘없는 자들의 섣부른 동맹이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명확한 목표와 신뢰 없이, 오직 상황에 따라 이리저리 휩쓸리는 동맹은 결국 더 큰 희생을 불러올 뿐입니다.

🌾 밭에서의 살육, 성문 점거... 끔찍한 전쟁의 참상

아비멜렉은 세겜 성읍을 공격하여, 밭에서 일하던 사람들을 무참히 살육하고 성문을 점령합니다. 그리고 망대에 피신한 사람들까지 불태워 죽이는 잔혹함을 보이죠.

삿 9:48-49
아비멜렉 및 그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은 살몬 산에 오르고 아비멜렉은 손에 도끼를 들고 나뭇가지를 찍어 그것을 들어 올려 자기 어깨에 메우고 그와 함께 있는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내가 행하는 것을 보고 나와 같이 하라 하니, 이에 모든 백성들도 각각 나뭇가지를 찍어서 아비멜렉을 따라 망대 위에 놓고 그것들이 얹혀 있는 망대에 불을 놓으매 세겜 망대에 있는 사람들이 다 죽었으니 남녀가 약 천 명이었더라

이는 권력 다툼이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여실히 보여줍니다.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되고, 도시는 잿더미로 변하는 참혹한 현실은 우리에게 전쟁의 무익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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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비멜렉의 승리, 과연 진정한 승리일까요?

아비멜렉은 세겜을 장악했지만, 그의 승리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 자신도 한 여인이 던진 맷돌에 맞아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죠. 요담의 경고가 현실이 된 것입니다.

탐욕과 배신으로 얼룩진 아비멜렉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진정한 승리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권력과 명예가 아닌, 정의와 사랑을 추구하는 삶만이 진정한 승리를 가져다줄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