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신실하심 (창46:1-7)
1. 희생을 드리는 야곱
야곱은 애굽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브엘세바에 이르러 하나님께 희생을 드렸다. 이는 단순한 제사가 아니라 그의 깊은 신앙을 반영하는 중요한 행위였다. 브엘세바는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던 장소로, 야곱은 그들의 발자취를 따르며 자신의 여정 또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맡기고자 했다. 야곱의 제사는 그의 삶에서 중요한 결정을 앞둔 시점마다 나타난다. 이번 제사 역시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가족을 이끌고 새로운 땅으로 이동하는 데에 있어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을 간절히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그는 단지 애굽으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움직이고자 하는 신앙적인 결단을 표현했다.

2. 하나님의 음성을 들음
그날 밤, 하나님은 야곱에게 환상 중에 나타나셔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분명하게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갈 것이다"라고 약속하셨다. 이는 그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경험해온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재차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애굽으로 내려가는 것이 야곱에게는 두려운 일이었을 수 있다. 애굽은 약속의 땅 가나안이 아니었고, 그곳에서의 삶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야곱은 자신이 하나님의 보호 아래 있음을 확신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이 가나안 땅을 떠나 애굽으로 내려가는 여정이 하나님의 계획임을 분명히 하시고, 그를 통해 큰 민족을 이루겠다고 약속하셨다. 이는 야곱에게 큰 위로와 확신을 주었으며, 하나님께서 그의 삶을 주관하고 계심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 중요한 순간이었다.
3. 결심하는 야곱
하나님의 약속을 들은 야곱은 두려움 없이 애굽으로 내려가기로 결심했다. 그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축복과 보호를 믿고 새로운 여정을 준비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내가 너를 다시 데리고 올라오겠다"라고 약속하셨으며, 이는 단지 애굽으로 내려가는 것이 끝이 아님을 의미했다. 야곱은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그의 가족들과 모든 소유를 이끌고 애굽으로 향했다. 그의 결단은 단순히 가족을 위한 생존의 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의 인생과 민족을 향해 갖고 계신 큰 계획을 따르는 순종의 길이었다. 야곱은 이 여정을 통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더욱 깊이 경험할 것이었다.
그의 결심은 단지 애굽에서의 생활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루실 미래의 큰 그림을 보고 믿음으로 나아가는 것이었다. 그가 애굽으로 내려가는 결정은 그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이었으며,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여정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를 믿고 신뢰하는 것이었다.
결론
야곱의 여정과 결단은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인도하심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삶의 모든 순간을 주관하시고, 그를 통해 한 민족을 이루시겠다는 약속을 이루어 가셨다. 야곱의 희생과 제사는 그가 하나님을 향한 신뢰와 경외심을 표현하는 방법이었고, 그의 결정들은 모두 하나님을 의지하는 깊은 신앙에 기초하고 있었다. 이처럼 우리 역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가야 한다는 교훈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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